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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요트

요트 - 슈퍼리치들의 세계

by aerobody 201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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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의 세계] - 슈퍼리치들의 지출 1위 품목

 

Welcome to the Exciting World of Yachting

최근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와 인도 등 이머징 국가의 부호들이 늘어나면서 대형 요트 건조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레저 산업이 화려하게 꽃피우면서 요트가 대한민국 1% 부자들의 고급 취미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인생의 마지막 레저’, ‘모든 레포츠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요트는 해외에선 부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돈과 시간에 여유로움까지 더해져야 그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요트의 세계로 떠나보자.
글 송창 섭. 김형 호. 김지연 기자, 이홍표 한경비즈니스 기자 사진 이승재 기자 

 

한강을 기반으로 한 클럽이 속속 생겨나면서 영화와 드라마 속 이야기로만 상상됐던 요트 타기가 상류층 중심의 레저 문화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열하는 태양 아래 펼쳐진 코발트 빛 지중해, 그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요트는 너무나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한국 관객들에게 알랭 들롱의 매력과 함께 요트에 대한 로망을 가장 인상 깊게 남긴 영화로 꼽힌다. 알랭 들롱(톰)과 모리스 로네(필립)가 사랑을 다투는 마르주. 그녀의 이름을 딴 요트 ‘마르주 호’에서 전개되는 서스펜스는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과 어우러져 숨 막히는 매력을 발산했다.

유럽 거부들에게 ‘물 위의 움직이는 별장’으로 불리는 요트는 그들만의 고급 사교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지인들과 편안한 파티를 즐기거나 특별한 가족 여행을 위해 요트를 몰고 나온 이들은 바다를 항해하며 자유를 만끽하다가 프랑스 남부 지역이나 스페인 남부, 북아프리카 해안에 여정을 풀고 자신들만의 시간을 누린다. 고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칠실과 거실 바 등 부족함 없이 갖춰진 공간은 쾌적한 휴식처인 동시에 특별한 사교장으로 연출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거부 급증으로 요트 산업도 활짝

일반 대중의 소비가 감소 추세인 반면 3000만 달러 이상 거부들의 지출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메릴린치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의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30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슈퍼 부자들은 지난해 9만5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11.3% 늘었다. 슈퍼 부자들의 재산 총액은 13조1000억 달러로 세계 부의 35%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100만 달러 이상 ‘일반 부자’도 950만 명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이들 거부들의 지출 목록에서 단연 1위가 요트 관련 지출이라는 점이다. 2년 전 월스트리트저널이 1000만 달러 이상 자산가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소비 가운데 요트 관련 지출이 38만40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선실과 침실을 갖춘 대형 요트의 1주일 사용료가 20만∼25만 달러 안팎인 점을 감안하며 최소 1주일 이상 요트를 임대해 사용한다는 얘기다. 요트를 주요 여가로 즐기는 부유층 확산에 힘입어 세계 3대 요트 제조사인 선시커(Sunseeker) 아지무트(Azimut) 페레티(Ferreti)의 연간 매출 성장률도 20∼30%대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요트 문화 꿈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부유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요트 산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의 연간 증가 속도는 한국이 21.3%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부유층 확산에 힘입어 확실한 돈지갑인 VVIP 고객을 겨냥한 요트 마케팅도 붐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파급 효과가 큰 최상층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최상층 고객은 물론 이들을 닮고자 하는 VIP나 중산층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2004~06년 자사 고객 구매 실적 등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 고객의 구매 금액이 해마다 증가했다. 2004년 이들이 전체 매출의 66.5%를 차지한 데 이어 2005년에는 68.6%로 높아지다가 이듬해에는 73%에 달했다. 상위 20%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의 법칙’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국민소득과 레저 스포츠 변화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국민소득 1만 달러 전후에는 테니스 인구가 늘고 1만5000 달러에는 골프, 2만 달러 수준에서는 승마를 증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요트는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부터 레저로 받아들여진다는 게 통설이다. 전문가들은 “소득수준 2만 달러 돌파와 거액 자산가들의 급증이 레저로서의 요트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과거 제주 통영 등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요트를 한강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데서도 이 같은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한강을 기반으로 한 클럽이 속속 생겨나면서 영화와 드라마 속 이야기로만 상상됐던 요트 타기가 상류층 중심의 레저 문화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VVIP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스웨덴 자동차 업체인 볼보코리아는 VVIP 고객 30명을 초청해 대당 2억7000만 원짜리 요트 ‘크라운라인’을 띄워 놓고 한강을 유람하는 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전문 백화점으로 차별화에 나선 용산 아이파크몰은 올 초 15억3000만 원 상당의 ‘선시커 맨해튼50’ 요트 판매에 나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요트가 고급 레저 문화의 대명사로 주목받게 되면서 타운하우스와 요트를 결합한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제주도 중문에 339∼347㎡(102∼105평)짜리 초호화 주택 14가구를 분양 예정인 영화도시개발은 최근 이탈리아 페레티와 85억 원짜리 881 모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봄께 국내에 인도될 881 모델은 총길이 27m(88피트), 중량 84톤, 승선 인원 24명으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요트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다. 이전까지 국내에 수입된 최고급형 요트는 현대차그룹이 사용 중인 86피트급 ‘아지무트 86’, 대우조선이 거제사업장에서 고객 접대용으로 사용 중인 ‘페레티 780’, 한강마린사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리바 egc68’ 등이었다. 영화도시개발은 이와 별도로 이탈리아 퍼싱의 15억 원짜리 중소형 요트 2대도 추가로 구입, 타운하우스 분양자에게 연간 60일(요트 1대당 20일씩)의 사용권을 제공하는 멤버십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요트는 ‘상류층의 레저’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8명 이하가 탈 수 있는 규모는 일반인들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35피트(약 10.7m) 크루저 요트는 1억∼2억 원선이며 같은 크기의 중고 크루저 요트는 5000만 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지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부산 수영만의 한 달 계류비는 19만∼41만 원 수준이다. 이 밖에 일반인이 보다 손쉽게 요트를 접하는 방법으로는 요트클럽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요트 클럽의 일일 체험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다.

요트 수입 업체 아주마린 유병진 차장은 “요트는 럭셔리하면서도 차별화된 접대가 가능해 VVIP 마케팅 수단으로 요트를 구입하려는 기업 수요가 예전보다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요트 구분 및 가격] - 30피트 2억원 안팎 최고 600억 원 짜리도

 

 

선시커 프레데터 108

요트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집트에서 발견된 BC 6000년께의 유물인 ‘안포라’라는 옹기에 그려져 있는 돛단배를 요트의 시초로 추정하고 있다.

해 전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초호화 요트를 취미로 즐겼다는 언론 보도에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서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대통령의 취미 경력에 분개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던 이 사건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과거 요트를 취미로 한 게 맞긴 하지만 그 요트가 일반 시민들의 머릿속에 있는 호화 요트가 아니었던 것이다. 요트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빚은 촌극이었다.

현재의 요트 단어는 독일어 ‘jacht(jac-htschiff의 준말)’에서 유래됐으며 네덜란드어의 ‘yaght’가 영어로 넘어가면서 ‘요트(yacht)’가 됐다고 한다. 영국에서 요트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1660년 네덜란드에 망명해 있던 영국 왕자 찰스가 왕정복고로 귀국해 찰스 2세로 즉위했을 때 네덜란드인이 선물한 100톤급 야하트 ‘메리’호가 들어왔던 시기로 보고 있다. 이 야하트 메리호는 바람의 방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도 자유자재로 달릴 수 있도록 고안돼 근대적 요트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요트의 기원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요트는 무동력 선박이었으나 최근에는 크게 돛의 유무에 따라 동력(Motor) 요트와 세일(Sail) 요트로 나누고 있다. 세일 요트는 크기와 동력 장착 형태에 따라 ‘딩기(Dinghy)’ ‘데이 크루즈(Day Cruise:연안 항해용)’ ‘오프쇼어 크루저(Offshore Cruiser:장거리 항해)’ 3가지로 구분된다. 딩기는 주로 연안이나 내수면에서 경기를 하기 위한 경기정으로 선실이 없는 소형 클래식 요트다. 8∼20피트(요트의 크기는 피트 기준이며 1피트는 30.48cm) 규모로 작은 돛대를 이용해 항해한다. 승선 인원은 1∼3명이다. 주말이면 한강에서 작은 돛대를 펼치고 경주를 벌이는 요트가 바로 ‘딩기’다.

엔진과 돛을 같이 달고 있거나 고정 엔진만으로 가는 요트는 ‘크루저’로 분류된다. 장거리 코스를 항해할 수 있으며 24피트 이상 대형으로 선실(Cabin)을 갖추고 있다. 데이 크루즈는 20∼30피트 크기로 승선 인원 3∼6명에 간이 취사 및 주거시설을 갖추고 있다. 엔진은 주로 선외기 형태로 장착돼 있다. 명칭처럼 하루 정도 항해 거리에서 레저용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오프쇼어 크루저는 흔히 ‘호화 요트’로 불리는 고가 요트다. 30피트 이상 크기로 중동의 부호나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이 소유한 고급형은 최대 승선 인원만 20명이 넘고 길이도 115피트(35m)가 넘는 게 수두룩하다. 이들 최고급 요트는 바다의 스위트룸으로 불리며 가격도 100억 원 대를 호가한다.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같은 일부 초특급 거부들은 대당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요트를 소유하고 있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대도 적지 않다.

요트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가격 편차가 심하다. 보통 30피트짜리 가격이 2억 원 안팎이며 31∼40피트 3억∼4억 원, 40∼50피트 8억∼13억 원선이다. 50피트 이상은 13억∼200억 원까지 제조사와 재질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현재 전 세계 럭셔리 요트 시장의 주요 제조사로는 이탈리아 페레티, 아지무트, 영국의 선시커가 ‘빅 3’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페레티그룹은 바다의 성으로 불리는 간판 브랜드 페레티를 비롯해 퍼싱과 리바 등 3개의 요트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퍼싱은 스타일리시한 외형으로 ‘해상의 람보르기니’로 불리며 166년의 역사를 지닌 리바는 왕실 할리우드 영화배우, 러시아 부호 등 전통 브랜드 애호가들이 주 고객이다. 아지무트는 미래 지향적인 최첨단 디자인이 특징이다. 2007년 개봉한 영화 ‘007카지노 로얄’에 등장하는 날렵하고 멋진 요트가 선시커 모델이다. 페레티와 리바는 아주마린, 선시커는 화창상사, 아지무트는 영인마린이 국내 공식 딜러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요트 구입방법과 등록 절차] - 조종면허 실기 시험 합격률 50% 미만

 

 

 

요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형 모델을 수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2005년부터 40피트급 이상 대형 요트 수입이 가세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산에 있는 H요트 관계자는 얼마 전 깜짝 놀랄 일을 경험했다. 상담 차 방문한 한 고객이 요트에 대해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45피트짜리 요트를 계약한 것. 예전 같으면 매장을 수십 차례 방문하고 수개월간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계약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첫 방문에서 배를 구입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요즘 대한민국 부자들 사이에선 ‘골프는 가고 요트의 시대가 온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외신을 통해서나 접할 수 있었던 요트가 국내 부유층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희소성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 골프가 이미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나만의 특별한 레저를 즐기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 또 요트는 한정된 인원만이 승선할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몇 대기업들은 요트를 비즈니스 용도로도 적극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 요트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다. 당시 부산 수영만에 대규모 수상 레저 경기장이 조성되면서 부산과 대구 등 남부 지방에 사는 부자들이 하나둘 씩 구입하던 것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됐다. 

초창기에 국내에서 요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일본에서 중고 요트를 들여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요트 수선 업체들도 주로 부산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85피트(길이 26.8m, 폭 6.4m)로 현재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현대차그룹 소유의 아지무트 85울트라도 2003년에 제작된 중고 요트다. 

하지만 최근엔 요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형 모델을 수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2005년부터 40피트급 이상 대형 요트 수입이 가세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개인 구입자가 40% 정도이고 법인 구입자는 60%인데 절세 등의 이유로 최근 법인 구매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장기 할부(리스)로 구입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요트는 일반적으로 돛을 달고 바람을 이용해 달리는 세일 요트와 모터를 사용하는 파워 요트로 구분되며 20피트, 40피트를 기준으로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눠진다. 현재 50피트 이상급 요트는 40여 척이며 이 중 80% 이상이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정박돼 있다. 

요트는 아무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아니다. 일단 배 값만 해도 수억 원을 호가하지만 여기에 딸린 부품만 해도 수십 가지다. 예를 들어 GPS, 자동항법장치, 심해측정기구 등이 풀 옵션으로 설치되면 심할 경우 배 값을 넘어설 수도 있다.

가격도 비싸지만 요트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매달 지출되는 관리비가 천차만별이다. 관리비 측면에서 보면 정작 배 값은 그리 비싼 편이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화창상사가 수입 중인 미국 리갈사의 26피트 요트의 현재 판매가는 1억2800만 원으로 웬만한 수입 자동차 수준이다. 

그러나 매달 들어가는 관리비용까지 더하면 유지비는 눈덩이처럼 늘어난다. 요트를 타기 위해서는 계류장이 필수다. 강이나 바다 바닥에 고정 핀을 박아 기둥을 세운 뒤 이 위에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발 디딤판을 놓아야 하기 때문에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현재 국내에서 계류장을 운영하는 곳은 부산 수영만과 경남 통영 금호마리나 리조트 외에 진해 여수 목포 제주 등지에 있으며 한강에는 4~5곳 정도의 계류장이 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계류장은 부산 수영만과 한강 일부 지역이며 나머지는 모두 민간이 운영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리 금액은 운영 주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계류비는 일반적으로 배의 크기, 기간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는데 부산 수영만의 경우 16피트 이하는 하루 6000원이고 16~23피트는 1만 원, 23~29피트는 1만6000원, 29피트 이상은 2만4000원이다. 대개 3개월 이용 계약이 보통인데 16피트 이하는 32만8000원, 16~23피트는 49만7340원, 23~29피트는 72만2940원, 29피트 이상은 106만1340원이다.

요트는 바로 시동을 켠다고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승선 하루 전부터 엔진과 내.외부를 모두 점검해야 하고 운항 후 정리에만 6시간 이상 소요된다. 내부 마감재 상당 부분이 나무로 돼 있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하면 곰팡이가 피거나 나무가 썩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산 수영만 경기장에서는 월 50만 원에 청소, 보관, 엔진 정비, 급유 대행 등의 관리 일체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요트는 사시사철 물 위에 띄워 놓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40피트 이상 대형 요트는 크레인을 통해 육상으로 올리는 비용이 별도로 부과된다. 참고로 국내에 수입된 신형 요트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페레티 780(대우조선 소유)은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비용이 100만 원이나 든다. 

요트는 연비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40피트 이상급 배는 시간당 연비가 120리터인데 2시간 정도 달리면 기름 값만 50만~60만 원이 훌쩍 넘는다. 물론 엔진 크기, 속도, 승선 인원, 기상 조건에 따라 소요되는 연료비는 천차만별이다. 

자동차를 타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하듯 요트도 조종 면허 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한다. 최대 출력 5마력 이상의 동력 수상 레저 기구를 운항하려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구분되는데 필기시험은 제한 시간 50분 내 선박, 법률, 항해와 관련해 50개 문제가 출제된다. 합격 점수는 수상 레저업을 전문적으로 하려는 1급 시험은 70점 이상, 일반 수상 레저 활동을 위한 2급 시험은 607점 이상이다. 일반 자동차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합격률은 상당히 높다. 그러나 정작 난관은 실기시험에 있다. 실기시험은 코스 운항 위주로 실시되는데 합격률이 50%를 채 넘지 못할 정도로 까다롭다. 요트 조종 면허 실기시험의 키포인트는 지형지물이 지그재그로 놓여 있는 S자 코스로 얼마나 신속, 정확하게 통과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표 간 거리를 보며 적절하게 핸들을 돌리는 것이 관건이다. 40피트 이상은 직접 운항하지만 그 이상의 대형급 요트는 별도로 전문 항해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5마일 이상 해안까지 나갈 때는 관할 해경에 신고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부는 최근 선박 등록 기준을 대폭 낮춰 요트 인구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선박법 적용에서 제외됐던 선외기 선박과 5톤 미만 기관을 설치한 범선도 등록 대상에 포함했으며 길이 12m 미만의 기선이나 범선도 일반 배치도만 제출하면 허가를 내주도록 기준을 대폭 낮췄다. 그러나 그동안 관련 업무를 관장해 오던 해양수산부가 정부 조직 개편으로 지방해양청과 국토해양부로 업무가 나눠지면서 관련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와서는 정기 검사와 보험 가입이 의무화됐다. 개인 보트 소유자 보험은 대인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와 제3자 모두가 보험을 적용받는다. 기본 보상 한도액은 1인당 1억 원이며 자기 부담금은 10만 원이다. 자기 부담금이란 사고 발생 시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보험료는 4인승일 경우에는 16만987원, 5인승 이상이면 18만3582원이며 대부분 1년 단위로 가입한다.

 

송창섭 기자 realsong@moneyro.com

 

[명품과 요트] - 명품시계와 요트의 만남 시계 명가의 탁월한 선택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햇빛에 반짝이는 보석 같이 푸른 물결 위로 높이 솟은 새하얀 돛들이 바람을 타고 유유히 항해한다. 햇볕에 그을린 요트맨들이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는 모습은 모든 명품 회사들이 원하는 이미지 그 자체다.

 

 

스위스 요트팀‘알링기’을 후원하는 오데마 피게

장인 정신으로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는 명품 시계와 요트의 코마케팅(co-marketing)이 활발한 첫 번째 이유는 요트의 강한 이미지 때문이다. 

다이내믹한 요트는 연약해 보이는 여자가 다가갈 수 없는 남자들만의 세계로 비춰진다. 요트야말로 격이 있는 젠틀맨 스포츠의 승부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명품 시계 회사가 요트와의 코마케팅을 선호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나온다. 요트 경기가 나이를 불문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드문 스포츠 중 하나라는 점이다. 대를 이어 착용하는 명품 시계의 콘셉트와 부자가 함께할 수 있다는 요트의 성격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점점 고조되고 있는 열기를 느끼게 하는 명품 시계와 요트의 만남. 어떤 것들이 있을까.

롤렉스와 요팅

롤렉스는 세일링의 세계인 바다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요팅(Yachting)은 롤렉스가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며, 요팅의 스포츠 정신과 철학은 우수성, 정확성, 그리고 협동 정신과 같이 롤렉스가 추구해 온 가치들과 잘 맞아떨어진다. 롤렉스와 요팅의 파트너십은 195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세일링 세계와 롤렉스 간의 결속은 해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졌다. 현재까지도 롤렉스는 20여 주요 국제 레가타(Regatta) 요트 경기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통적인 레가타 대회인 롤렉스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Rolex Sydney Hobart Yacht Race), 세계적 명문 레가타 대회인 맥시 요트 롤렉스 컵(Maxi Yacht Rolex Cup), 세계 최고의 레가타 챔피언십 대회인 롤렉스 파40 월드 챔피언십(Rolex Farr 40 World Championship) 등이 그것이다. 
또한 롤렉스는 2001년부터 국제 세일링 연맹(ISAF: International Sailing Federation)이 주관하는 ISAF 롤렉스 올해의 세계 세일러 상을 후원해 왔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월등히 두각을 나타낸 남녀 항해사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으로, 동료들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롤렉스는 오랫동안 다음과 같은 유명 요트 클럽, 주요 세일링 행사의 주최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1992년 롤렉스는 세일러와 요트 마니아를 위한 ‘요트-마스터 II 레가타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내놨다. 2007년에는 레가타 선수들을 위한 요트-마스터의 차세대 버전인 ‘요트-마스터 II 레가타 크로노그래프’도 선보였다. 요트-마스터 II는 각 레가타의 출발 시간에 맞춰 카운트다운 시간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최초의 기계식 카운트다운 기능을 갖춘 시계로서 레가타 선수들뿐만 아니라 요트를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서 시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거친 파도를 가르는 요트의 열정, 오데마 피게

진한 군청색의 바다, 뱃전에 부딪히는 거친 흰색 물보라 거품…. 그 사이로 날렵하고 아름다운 유선형의 물체가 물살을 힘차게 가른다. 커다란 삼각형 돛을 달고 바람을 무섭게 돌진하며 항해하는 요트, 마침내 바다 위의 월드컵 ‘아메리카 컵’을 거머쥔다. 2003년 3월, 45초의 간발의 차로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리를 일궈낸 스위스 요트팀 ‘알링기’의 스토리다. 
130년 오랜 전통의 워치 메이커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와 요트팀인 알링기(Alinghi). 오데마 피게는 알링기 팀의 도전과 열정의 정신을 사랑한다. 오데마 피게는 스위스 요트팀 알링기의 불굴의 정신에서 출발한 ‘알링기팀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한 바 있다. 
알링기팀 크로노그래프는 2년간의 연구와 기술 개발, 그리고 셀 수 없을 만큼의 엄선된 테스트 과정을 거친 끝에 탄생된 작품이다. 디자인에서부터 부품 하나하나에 그 열정을 녹여내 생명을 불어 넣고 있다. 초경량과 견고함을 모토로 하여 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재인 카본(carbon)을 베젤로 채택해 외부 충격과 경량 면에서 완벽함을 보인다. 스포츠 시계의 리더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도전 정신은 계속된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오메가 시계

오메가에서는 여름을 탁 트인 시원한 바다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요트계의 전설적인 팀인 뉴질랜드 팀이 착용했던 시계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마스터 NZL-32는 요트계에서 널리 알려진 뉴질랜드 팀의 공식 워치로 유명하다. 뉴질랜드 팀은 1995년 아메리카 컵에서 우승했으며 오메가의 홍보대사 딘 바커가 이끄는 팀이다.

 

뉴질랜드 팀에 증정한 다이버 워치 시마스터 NZL-32는 레가타를 위해 제작돼 8분의 1초까지 잴 수 있는 정밀도를 자랑한다. 기능적이 면뿐만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3시 방향에 있는 실버 테두리를 하고 있는 블랙 다이얼은 전체 경기 시간이 얼마 남아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또한 다이얼의 5개의 원은 경기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변하기 시작한다. 5분이 지나면 작은 원들은 각각 블루에서 레드로 변하게 되며, 이를 통해 경기의 레이스의 진행을 알 수 있다. 시마스터 컬렉션의 상징인 해마가 케이스 뒷면에 새겨져 있으며 다이버 워치답게 15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퍼싱과 파르미지아니의 새로운 파트너십 

요트 회사와 명품 시계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명품 요트 전문 제조업체 페레티(FERRETTI) 그룹 브랜드의 퍼싱(PERSHING)과 명품 시계 회사인 파르미지아니(PARMIGIANI FLEURIER)가 서로의 기업 문화를 공유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1985년 이후 보트 제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펄싱에서는 매년 100개의 요트가 만들어진다. 
엄선된 부품과 자체 생산 공정을 고집하고 언제나 최고 수준의 선박 제조에 관한 장인 정신을 보여준다. 양사의 제휴는 각자의 고유 역사를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작됐으며 서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이 반영된 첫 번째 시계는 남녀 아쿠아 스포츠 시계. 이 시계의 경우 종합적이면서 다양한 모델과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퍼싱 프로젝트로 2년 동안의 노력과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된 퍼싱 라인은 크로노그래프부터 투르비옹 모델까지 다양하다.

 

김지연 기자 jykim@moneyro.com

 

파르미지아니와 퍼싱의 효과적인 파트너십

 

롤렉스와 요팅

 

오메가의 시마스터 NZL-32

 

[요트마니아례류장] - 현대차그룹 국내 최대 85피트급 요트 소유

 

모 재벌 소유로 알려진 국내 최고가 페레티 780

‘부(富)의 상징’ 요트를 소유한 대기업 총수들도 꽤 있다. 특히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은 이름난 요트 마니아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총수들은 개인적인 취미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법인 명의로 요트를 구입해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트 마니아들은 요트의 가장 큰 매력을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요트는 어느 정도의 호사스러움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스스로 요트 마니아라고 공언할 수 있는 애호가들은 그리 많지 않다. 주로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변호사와 의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이나 건실한 중소, 중견 기업 오너들 정도나 ‘요트 사랑’을 말할 수 있다.

물론 ‘눈치를 보지 않을 정도 수준’의 정치인들도 요트를 즐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개인 요트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30년 전에 구입했다는 요트는 아직까지 부산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변호사 시절 부산요트협회 회장까지 지낸 마니아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일본 방문 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때”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한 바 있다. 물론 노 전 대통령이 즐기던 요트는 변호사 시절 구입한 1억 원 미만의 저가형 요트였다고 한다. 

또 은행 증권 등 금융사, 대형 리조트 등에서도 VVIP 고객을 모시기 위해 법인 명의로 요트를 소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요트는 현대차그룹이 갖고 있다. 이 요트의 이름은 ‘아지무트 85 울트라’. 2003년에 제작됐으며 우리나라에는 2005~06년께 수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모델은 단종된 상태로 가장 비슷한 모델인 ‘아지무트 85’는 길이가 85피트(약 27m), 폭 6.4m, 최대 승선 인원은 12명이다. 내부의 방만 5개, 욕실은 6개에 1825마력의 고출력 모터가 2개나 달려 있다. 새 배로 구입하려면 약 90억 원이 들고 중고도 50억~60억 원이나 되는 고급 요트다. 현대차 계열인 해비치리조트 소속의 이 배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그룹의 특급 VIP들을 맞이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정몽구 회장은 개인적으로 배를 타는 일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는 것.

국내 최고가 요트는 대우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지무트와 함께 이탈리아 고급 요트의 대명사인 페레티사 제품으로 선명은 ‘써니’다. 가격은 60억 원 정도.

이 밖에 오너의 의지에 의해 요트를 그룹의 사업 분야 중 하나로 키우고 있는 대기업들도 있다.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진해 마리나리조트, 금호충무마리나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금호그룹은 이 분야의 ‘선봉장’이라고 할 수 있다. 1992년 개장한 이곳은 ‘로맨티스트’였던 고 박성용 회장의 요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깃든 곳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최근 부산의 해운대 아이파크와 연계해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대를 대대적인 마리나 리조트로 개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은 국내 50피트급 대형 요트의 80%가 계류돼 있는 한국 요트 문화의 발상지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은 요트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접수한 제안서에는 내년 상반기께 요트 계류장의 대폭 확대, 보관 및 수리 시설 등의 현대화, 숙박 전시 판매 시설 보강 등을 골자로 전체를 복합 재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여수 지역 섬을 집중 매입한 바 있는 통일교 재단 역시 현재 여수 지역에 대규모 리조트와 골프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통일교 재단 계열사인 일성은 이곳을 요트와 윈드서핑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 레포츠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6년 문선명 총재가 당시 여수 시장 등과 함께 거문도 등 여수 지역 섬들을 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이 지역을 해상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아주오토렌탈, 코오롱, CJ개발 등 국내 기업들이 요트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주오토렌탈은 페레티, 펄싱 등 세계적인 럭셔리 요트 브랜드와 총판 계약을 하고 수입 과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코오롱은 레저 사업과 수입차 판매 등으로 구축된 부유층 고객 군을 대상으로 요트 대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CJ개발은 굴업도의 마리나 건설 계획을 토대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요트를 탈 수 있는 곳은 한강, 부산 수영만, 경남 통영, 제주 중문단지, 거제, 울진 등지에 있다. 하지만 최근 요트 산업의 잠재력을 파악한 지자체들 사이에 마리나 개발 붐이 일면서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리나 개발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지자체는 경기도다. 경기도는 2009년 1월 전곡항에 113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제부항에 500척 규모의 계류장을 짓고 2012년에는 구봉항에 100척, 2015년에는 흘곶항에 400척 규모의 계류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오는 6월 세계요트대회를 포함한 ‘경기 마린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고 행사 성공을 위해 영국해양협회(BM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선시커, 프린세스, 아지무트, 페레티 등 유명 요트 업체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의 요트 문화를 선도해 온 경상남도도 남해안 일대에 대규모 시설 확충을 계획 중이다. 전라남도 역시 여수 목포 일대에 대규모 마리나 시설 투자를 준비 중이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울시도 요트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태세다.

이홍표 한경비즈니스 기자 hawlling@kbizweek.com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탔던 쌍동선 요트. 



국내 주요 요트 계류장 및 추진 현황

위치 규모 사업비 완공일 
제부항 550척 680억 원 2015년
경기 흘곶항 400척 763억 원 2015년 
구봉항 100척 320억 원 2015년
전곡항 113척 281억 원 2008년 
충남 당진항 1200척 1500억 원 2011년
홍원항 20~30척 495억 원 2010년
전남 함평 20척 40억 원 2009년
목포항 30척 70억 원 2009년
강원 수산항 60척 200억 원 2010년
당항포 50척 98억 원 2010년
통영금호마리나 130척 - 운영 중
경남 남해 600척 760억 원 2011년
진해 46척 - 운영 중
지세포 100척 500억 원 2010년
부산 대변항 미정 500억 원 2010년
수영만요트경기장 760척 - 운영 중

 

 

[요트 동호회투자가치] - 레저업 등록 후 관광용도 활용

클래식 자동차나 시계, 귀금속은 희소성 등을 이유로 기본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 워낙 한정 판매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요트도 투자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가치는 없다. 앞서 언급한 상품과 마찬가지로 요트는 부유층에서 애용되는 상품이지만 기계가 노후화돼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고 가격 하락 곡선이 크지도 않다. 요트는 자동차와 달리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특성이 있다. 소량으로 한정 생산되는데다 마감재 유행도 자동차에 비해 훨씬 느리다. 페레티, 아주무트, 선시커 등 해외 유명 요트 제조업체들이 회사 규모는 작지만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한 이유도 이 같은 특성 때문이다.
요트는 주문 생산이 원칙이다. 전체 색깔에서부터 바닥나무 종류까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며 주문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유명 요트를 구입하려며 적게는 6개월, 길게는 3년 이상 걸린다. 그만큼 유행과 별 상관이 없다는 얘기다. 수리만 잘하면 40년 이상 탈 수도 있다. 실제로 부산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 가보면 30여 년 전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탔다는 쌍동선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먼 얘기지만 해외에서는 중고 거래도 활발하다. 1990년대에 수입된 요트 상당수가 일본에서 타던 중고 배다. 초창기에는 공동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진 지 오래다. 요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 요트 동호회는 서울의 700요트 클럽과 부산요트클럽 등으로 모두 세일 요트 동호회다. 이 중 700요트 클럽은 현재 4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회비 380만 원만 내면 요트 강습, 바지선 클럽하우스 이용 등이 가능하다. 2개의 침실과 1개의 욕실, 부엌 등을 간춘 월더니스 1척과 매그넘 트라이머랜 요트 4척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부산요트클럽은 등록비 20만 원에 정회원은 월회비 10만 원, 준회원은 월 5만 원씩 받고 조정 강습 등의 일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비회원이 요트를 타고 싶다면 해당 업체에 일정 금액을 내야 한다. 700요트 클럽은 일반 요트에 한해 대인은 3만5000원, 소인은 2만 원을 받고 있고 12인승 월더니스는 2시간에 30만 원, 5시간에는 60만 원, 8시간을 타면 100만 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파워 요트 전문 수입 업체인 아주마린은 46피트급 보이저(VOYAGER)460을 비회원에게 임대하고 있다. 개인과 법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이용료는 3시간 이용 시 180만 원, 5시간에는 300만 원이다. 패키지 상품도 있어 3시간씩 연 10회를 이용하면 1500만 원. 5시간씩 연 10회 이용 시에는 2500만 원이다. 제주 중문단지 내 위치한 퍼시픽랜드는 세일 요트(쌍동선)를 30분간 이용할 경우 개인당 4만 원, 1시간에는 6만 원씩 받는다. 만약 2시간 이상 타고 싶다면 최대 5인 기준 70만 원까지 사용료를 내야 한다. 금호 충무마리나리조트는 25인승 세일 요트를 2시간에 대인은 2만3000원, 소인은 2만 원씩 받으며 9인승 파워 요트는 2시간 운항을 기준으로 25만~30만 원씩 받는다. 개인들이 요트 임대 사업을 하려면 관할 구청에 레저업으로 등록해야 한다. 부산의 몇몇 중소 업체들은 60피트 이상급 대형 요트를 600만~800만 원(1일 기준)에 대여하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에 한해 세일 요트를 30분 정도 타는 조건으로 개인당 5만~6만 원씩 이용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 벤틀리 요트 대회] - 한강에서 즐기는 세일링요트

한강 선착장 주위에 묶여 있어 잘 보이지 않던 하얀 요트들이 봄볕에 꽃이 피듯 강물 위에 꽃을 피우고 있다. 강바람이 몸을 스치고 솟아오른 돛에 닿으면 하얀 요트는 미끄러지듯 물살을 가르며 보석처럼 부서지는 물결과 하나가 된다.
한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700요트클럽(대표 이은정)이 주관하고 벤틀리코리아가 후원하는 2008 벤틀리 요트 레이스 대회가 내외국인 회원들과 요트 마니아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월 5일 상암동 난지 선착장 앞 한강에서 펼쳐졌다. 
회원들의 국적에 따라 미국 호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한국 등으로 나누어진 각 팀들은 자국의 명예를 걸고 레이싱을 펼치듯 부는 바람에 돛을 맡겼다. 도심 빌딩과 강이 어우러져 펼쳐진 이국적인 세일링 요트 대회를 화보로 꾸몄다. 
글.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moneyro.com 

 


1. 대회 참가자들이 레이싱을 펼치고 있다.



2. 한국팀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3. 아메리카컵 배 디자이너였던 존 스워브릭이 디자인한 요트(오른쪽). 세계에서 가장 빠른 단동선이다.

4. 쌍동선 위에서 포토타임을 즐기는 참가자들.


5. 대회 사전행사가 진행중이다.



6. 요트를 옮기고 있는 회원들.



7. 출항 준비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초보자를 위한 요트 가이드 

아무리 그래도 요트는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안된다 하면 정말 안되는 법이고 못한다 말하면 정말 못하는 법이다. 진정한 쿨가이라면 요트쯤은 대수롭지 않게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긴말은 하지 않겠다. 우선 시작해보라. 시작이 반이다.

에디터 성예원 | 일러스트레이션 이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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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Master 돛을 받치는 수직 기둥으로 바람이 불 때 하중을 견뎌낸다. 
지브 세일Jib Sail 메인 세일의 보조 돛이다. 
메인 세일Main Sail 마스터에 걸어 놓은 배의 가장 큰 돛. 
보우 Bow 배의 선수 부분
붐Boom 돛의 하부를 지지하는 활대로 주로 메인 세일을 조정한다.
킬Keel 요트의 중심을 낮추어 옆으로 기우는 것을 방지한다. 
러더Rudder 스턴에 장착된 블레이드 키로 배의 방향을 조정한다.

선 오디세이Sun Odyssey 44i, 코오롱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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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자와 책상이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 2. 주방이 빠질 수 없다. 요트 안에서도 언제든지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 3. 샤워실은 한 사람이 편히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샤워실의 개수 역시 요트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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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메인 침실. 침실 개수와 크기는 요트의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요트를 구매하기 전에 선택할 수 있다. 


. 5. 캐빈으로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것이 바로 테이블과 소파다.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 6. 개인 활용 공간. 간단한 업무부터 식사까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 7. 캐빈으로 내려가는 계단. 대부분의 요트 계단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 8. 두번째 침실. 메인 침실 보다 크기는 작지만 잠을 청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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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를 직접 체험해보자!


‘그래도 아직은…’이라는 생각이 앞선다면 본격적인 구매에 앞서 직접 요트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 요트 동호회와 클럽, 관광지, 요트 스쿨 등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다.

요트 동호회 초보자가 요트에 가까이 다가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이다. 다른 비용 없이 가입만으로 요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정기모임에 참석해 요트를 체험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요트사랑 회원수 3,115 cafe.daum.net/yachtlove
요트관심 회원수 3,166 cafe.naver.com/ycht

요트클럽 요트에 대한 기본지식을 넓혔다면 직접 체험해볼 시간이다. 한강을 비롯해서 전국에 위치한 요트클럽에 가입하면 소정의 활동비로 요트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이 클럽 소유의 요트를 구비하고 있으며 회원들과 서로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다. 
해마루 요트클럽 hmryc.com
700 요트클럽 700yachtclub.com
서울 요트클럽 yacht.or.kr
부산 요트클럽 busanyacht.com

요트스쿨 요트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요트스쿨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대한요트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요트스쿨은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다양한 요트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요트관광 너무 어렵고 무겁게 생각할 것 없다. 요트도 관광처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속초 요트마리나 033-632-0006
통영 충무마리나리조트 kumhoresort.co.kr
제주도 리바 요트클럽 rivaclub.net

요트 공동구입 자신의 요트를 소유하고 싶다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공동으로 요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부터 중고 요트 도입이 허용되어 30피트 10인승 크루저도 4천~5천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요트 임대 아직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 크루저는 30~50만원, 고급 크루저의 경우 50~100만원 정도에 임대가 가능하다.

요트 제작 요트는 구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 혹은 공동으로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 재료 구입 및 1대 1 상담이 가능하다. 작은 크기의 요트를 실험적으로 제작한 후에 큰 요트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요트의 유지 및 보관


큰맘 먹고 요트를 구입했더니 이번에는 보관이 문제다. 요트 정박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자. 부산을 기준으로 한 달 정박료는 배의 크기에 따라 10~40만원 정도. 여기에 1만 5천원을 더 내면 물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부산 요트 경기장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1393번지 
1천여 대의 보트를 계류할 수 있으며 부산시에서 직접 관리:운영하고 있다.

충남 오천항 요트 정박지 
위치 충남 보령군 오천항 
서해안 고속도로 개설 이후 수도권의 많은 요트 소유자들이 요트를 정박하고 있다.

진해 마리나 
위치 진해시 남문동 478번지
수상계류 40대와 수리용 크레인, 전문 A/S 센터 등을 구비하고 있다. 
참고자료 박초풍의 바다이야기 myseastory.com

 

.  .  .  .  .  .  .  .  .요트, 제대로 구입하자 
요트의 기본기를 익히고 임대 및 공동 구매까지 경험해봤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요트를 구매할 차례다. 그렇다고 굳이 앞의 단계를 거칠 필요는 없다. 요트 체험과 구입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얼마나 딱 맞는 요트를 구매하느냐다. 요트를 구입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요트의 용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요트는 크게 돛이 달린 세일 요트와 엔진을 장착한 파워 요트로 구분된다. 용도를 정했다면 요트의 사이즈 즉, 피트와 탑승 인원을 고려해야 한다. 가격대는 같은 용도와 크기라 하더라도 종류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모델을 정했다면 옵션을 결정해야 한다. 요트의 옵션은 실내 캐빈의 시트에서부터 사용가능한 전력, 커튼, 소파의 시트까지 다양하다. 수입 요트를 구매할 경우 구매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 수입 요트를 구입할 수 있는 대규모 매매 업체는 코오롱마린이다. 코오롱마린에서는 구매 결정 전 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강 잠원동에서 올해 10월까지 메리디안 341모델 시승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니 참고하자.

세일 요트 프랑스와 유럽 대표 요트 브랜드 자뉴 요트 Jeanneau Yachts, 20~45피트
파워 요트 영국의 세계 5대 명품 브랜드 프린세스 요트 Princess Yachts, 42~95피트 | 미국 브랜드 중 대형 사이즈 유럽판매 1위를 기록한 메리디안 요트 Meridian Yachts, 35~56피트 | 007년 기준 미국 내 판매 1위 브랜드 베이라이너 Bayliner, 18~35피트 | 1904년 설립되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크루저스 Cruisers, 35~56피트 
피싱 보트 미국 내 소비자 만족도 1위인 그래디화이트 Grady-White, 18~36피트 | 트로피 Trophy, 18~30피트 , 코오롱마린

국내 대규모 요트 구매처 
코오롱마린 kolonmarine.com | 현대요트 hdyachts.com | 아주마린 aju-mar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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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기본상식 
요트는 크게 세일 요트와 파워 요트로 구분된다. 세일 요트는 다시 작은 돛대를 단 딩기 요트와 데이 크루저, 오프쇼어 크루저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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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길이 / 승선 인원 / 편의시설 / 용도 / 가격 
딩기 Dinghy  / 80~20ft / 1~3명  / 경기필수품 / 주로 경기용 / 200만 ~ 600만 원대
데이크루저 Day Cruiser  / 20~30ft / ~6명 / 간이 취사 및 주거 / 연안 항해 / 4천만 원대
오프쇼어 크루저 Offshore Cruiser  / 30ft 이상  / 6명 이상 / 주거시설 완비  / 장거리 항해  / 1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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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비행기와 요트가 대부호의 전유물이라는 건 옛말


여객기 퍼스트 클래스와 초호화 크루즈가 아무리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해도 세계의 부호들은 자가용 비행기와 요트를 애용한다. 오직 나만을 위한 호사의 정점인 자가용 비행기와 요트. 위시 리스트에 이 두 아이템을 추가하는 럭셔리 피플이 늘고 있다.

1, 2 대한항공 비즈니스 전용기 서비스에 이용하는 걸프스트림 G4 기종의 외관와 내부. 

지난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다. 지구 온난화 때문만은 아니다. 지구촌을 후끈 달군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 때문이었다. 총 204개국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세계 각국 정상의 전용기가 속속 도착했다. 그중 1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180억 원을 들인 인테리어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러시아 대통령 전용기 ‘보르트 노몌르 아진’은 규모만으로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내 대기업, 전용기 구입에 나서다
이명박 대통령 부부도 이번 중국 방문에 전용기를 이용했는데, 1985년에 구입한 보잉 737 기종이다. 논스톱 운항 거리가 길지 않은 소형 기종이므로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비행의 경우에는 두 민간 항공사의 전세기를 이용한다. 지난 4월 미국 순방 당시에는 대한항공 전세기를 탔다. 장거리 비행이 어렵고, 노후한 데다(1965년 제작) 늘어난 수행원이 모두 탑승하기도 어려워 2005년 정부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새로 구입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1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과 여론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대통령 전용기 교체가 요원해진 반면, 기업인들은 전용기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6년 국내 기업 최초로 비즈니스 전용기를 구입한 삼성 그룹은 현재 보잉사의 비즈니스 제트기 등 총 3대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민간 항공사를 거느린 한진 그룹도 걸프스트림 G4 기종 1대를 보유하고 있다. LG 그룹은 올해 5월 걸프스트림 G550 1대를 구입했으며, SK 그룹도 조만간 전용기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헬기를 보유한 기업은 위의 네 곳을 비롯해 더 된다. 국내 이동만 생각한다면 이착륙이 간편한 헬기가 비행기보다 유용하지만 장거리 이동은 얘기가 다르다. 전용기는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세계 각국을 수시로 오가야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날개 역할을 하는 것. 

1 펀스카이에서 멤버십 비즈니스 전용기 서비스를 시작할 호커 400A.

비즈니스 스케줄에 운항 일정을 맞춘다
세상이 달라지다 보니 대통령이나 대기업 총수 정도쯤 돼야 전용 비행기를 탄다는 인식은 낡은 옛것이 돼버렸다. 전용기는 구입하는 데만 수백억 원이 소요되고, 연간 운영비도 구입가만큼이나 들기 때문에 억만장자가 아니라면 엄두도 내기 어렵다. 하지만 필요할 때만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용기 서비스 덕에 프라이빗한 비행에 대한 욕망을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용기와 동일한 기종인 14인승 걸프스트림 G4 제트기에 위성전화, 팩스, 회의용 테이블과 주방 시설 등을 갖추고 1994년부터 비즈니스 전용기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월평균 이용 횟수가 2회 정도였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월 3~6회 정도로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 초기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정상 등 귀빈이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 CEO의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 


혼자 소유할 수 없다면 여럿이 공유한다 
이렇듯 비즈니스 전용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2005년에는 ‘GFI 코리아’가 후발 주자로 나섰다. 처음에는 회원제로 운영했지만 지금은 개별 예약제로 시행 중이며, 국내 여러 기업의 경영진이 주고객이다. 최근에는 ‘펀스카이’와 ‘로하스개발’ 등도 비즈니스 전용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개인이 비행기를 구입할 경우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야 하며 관리와 운항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비용도 엄청나다는 점에 착안, 소수의 회원이 공동 소유하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게 멤버십으로 운영하며 구입부터 관리 및 정비는 물론 조종사와 승무원 채용 등 운영 일체를 업체에서 대행한다. 

펀스카이에서 오는 9월 국내에 들여올 비즈니스 전용기는 9인승 호커 400A 기종. 10명의 회원이 4억 원씩 초기 구입비를 지불해 지분을 나눠 갖고 연 100시간씩 사용하는 형태로 운용한다. 매년 관리비로 2억 원을 부담해야 하며 운항 시 유류비, 관제료, 영공 통과료 등을 포함한 비용이 탑승 인원과는 관계없이 별도로 추가된다. 분양 현황을 묻자 홍보 담당 정슬기 씨는 “현재 7명이 신청을 마쳤지만 문의가 쇄도해 조만간 분양이 완료될 것”이라며 “잦은 비즈니스 출장, 골프 여행 등 업무 효율과 시간 관리, 특별한 여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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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국제 보트 쇼’에서 전시한 프린세스의 50피트급 파워 요트.


상류 레저의 럭셔리한 낭만을 산다
요트는 비행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전문 인력 고용이나 계류 등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도 적다. 물론 첼시의 구단주이자 러시아 최고 갑부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요트처럼 천문학적 금액에 달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크기와 설비에 따라 수억 원대부터 수백억 원대까지 다양하다. 국내에 요트 바람이 슬금슬금 불기 시작한 최근 몇 년간 코오롱글로텍, 영인마린, 아주마린 등이 각각 프린세스, 아지무트, 페레티와 리바 등 세계 최고의 요트 브랜드와 딜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워 요트 시장을 형성했다. 비즈니스 전용기 서비스처럼 멤버십으로 운영하는 요트 클럽이나 요트 렌털 서비스는 이미 활성화됐으며, 딜러를 통한 구매도 급증세. 구매자 중에는 개인도 있지만 특히 법인 사업체가 많다. 레저의 최상층에 있으면서 낭만적이기까지 한 요트를 최근 비즈니스 접대나 VVIP 대상 마케팅에 자주 활용하기 때문이다. 

요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행사도 자주 개최된다. 올해 상반기에 크고 작은 요트 관련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는데, 이탈리아 요트 브랜드 아지무트의 딜러 영인마린 손민 계장은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레저 비히클 쇼’와 코엑스에서 열린 ‘2008 서울 보트 쇼’에 참가했을 때 관람객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대단했다”면서 “요트에 대한 정보를 꿰고 있는 마니아가 많은 것이나 비즈니스에 요트를 활용하려는 상담이 쇄도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또 6월에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 국제 보트 쇼’는 요트에 대한 관심을 일반에까지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국 요트 브랜드 프린세스 공식 딜러 코오롱글로텍은 이 행사에서 40·50·60피트급 파워 요트를 각각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오롱글로텍 김선민 과장은 “2년여 만에 국내 요트 등록 대수가 900여 대에서 2000여 대로 증가했을 만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요트 판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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